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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반사

삼성카드 홀가분 청춘예찬 콘서트

다소 아쉬웠던 김보성 & 성시경, 매우 신났던 형돈이와 대준이 후기 :) 

친구가 함께 가자며 본 콘서트 티켓을 보내줬을때 가장 눈에 들어오는 

단어는 단연 'talk'였다. 평소 강연을 듣는 것을 좋아하던 터라 삼성카드 

홀가분 청춘예찬 콘서트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내 가슴을 뛰게할까 설레었다.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 위치한 행사장에 도착하니 삼성카드서 주최한 

행사답게 여러 기념품들이 친구와 나를 맞이했다. 추운 날씨를 배려한 

핫팩과 담요, 텀블러, 음료수까지. 그들의 배려에 나의 설렘은 더 커졌다.

첫번째 게스트인 김보성이 파이팅 넘치는 배경음악과 함께 등장했다. 

요즘 '의리'시리즈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그답게 환호가 엄청났다. 

하지만 그 환호는 금세 실망으로 바뀌었다. 무슨 이야기를 전해주러 

나온건지 의미는 모호해졌고, 진행 중의 고민해결코너에서는 아무것도 

해결하지못하였다. 이야기가 막힐 때에는 그저 '의리'를 외쳐댔다. 

청춘에게 비우는 법을 알려준다는 홍보와는 다르게 그에게 비우는 법은 

배울 수 없었다. (허나 의리라는 말을 그렇게 많이 해보기는 난생 처음이니 

나름대로의 의미는 존재한다고 본다.)

두번째 게스트인 성시경이 나왔다. 제주도 푸른밤을 달콤하게 부르며 나온 

그는 정말 멋있었다. 노래를 마치고 그의 신랄한 연애조언을 기대했던 

나와 친구는 그의 노래를 3곡쯤 더 듣고 연애는 인터넷에서 글로 배우자며 

서로를 위로했다. (단연 이번행사는 성시경 콘서트임에 분명했다.) 

여성팬들은 그의 순서가 끝나자마자 콘서트가 끝난 듯 우르르 자리를 떴다.

마지막 형돈이와 대준이의 순서. 엄청났다! 다이나믹듀오도 울고갈 엄청나게 

폭발적인 무대였다. 비록 토크는 없고 플레이만 있던 콘서트였지만, 

형돈이와 대준이의 마무리 덕분에 신났다. 그냥 신났다. 정말 그냥,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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